
안휘경, 제시카 제라시 -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미술을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
떠올렸던 미술에 대한 생각은 잘 알려진 고흐, 모네와 같은 인상주의 회화였습니다.
혹은 눈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일반인은 그리기 어려워 보이는
높은 테크닉에 매료되었던 것입니다.
당시에 현대미술을 보았을 때,
이미 그것조차 현대미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앤디 워홀의 통조림 캔을 보았을 때에는
이것을 미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휩싸였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더 충격적인 작품들도 많이 보았고,
그것들을 현대미술이라고 소개받았는데
멀쩡한 물체를 흰 천으로 감싸놓은 그림, 같은 영상이 반복되는 TV화면,
낙서처럼 보이는 연필자국도 현대미술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대미술을 멀게만 느끼고
이해하기 어려운 어떤 것으로만 두고 있었죠.
그러나 다행히도 미술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미술관을 자주 방문하면서 '현대미술'이라고 일컫는
작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계속 보다보니 현대미술에도 정이들게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을 접할 때 마다 아름다움보다는 충격 또는 불편함 등의 감정을 많이 느꼈는데
미술관을 떠나면서 현대미술작품으로부터 받았던 충격과 불편한 감정들이
나의 마음에 어떤 작은 반향을 일으킨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터
현대미술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보다도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고,
우리가 그 방식까지 선택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미술을 가장 편하게 우리의 마음에 침투할 수 있는 기법
주로 충격, 공포, 놀람, 불편함 등의 감정으로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미술은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죠
그런의미에서 현대미술은 고전미술보다 조금 더 적극적입니다.
이렇게 현대미술과 친해지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현대미술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현대미술을 잘 소개하고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알파벳 A부터 Z까지 나열하면서 관련된 현대미술 지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현대미술 입문서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W'장의 내용을 소개하고싶습니다.
1.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만난 작품이 무엇이든 그 하나가 모든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는 일이다.
2.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다음 단계는 작품을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3. 현대미술을 이해할 때 가장 좋은 출발점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나의 작품 또는 한 작가를 선택해서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다.
4. 무엇보다도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어떤지 묻지 말고 작품 자체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자.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현대미술에 다가간다면
누구보다도 현대미술을 잘 이해하고 현대미술이 주는 신선한 충격을
마음편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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